'서른살 am8.'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28 내 남자의 조건 1
  2. 2008.02.25 기억력 향상을 위하여
흔히 이야기 하는 돈 많고, 잘생기고, 자상한 사람이라는 조건은 내 남자에게도 해당된다.
그 외에 유별나다 할 만한 조건은 마른것 보다는 뚱뚱하면 좋겠고, 아들 많은 집이면 좋겠다.
이왕이면 유머감각도 있고, 요리를 좋아하고, 노래도 잘 부르면 좋겠지만.
사실, 담배/여자/도박 하지 않고, 도덕성 결여/의지박약만 아니면 된다.
머. 나만 생각하고 아껴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일년에 하나씩 조건을 지워나가고 있다.
몇개 남지도 않았는데 아직 만나지 못 하고 있다.
올 봄엔 나의 마지막 사랑을 시작하고 싶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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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남자 타령 좀 해야겠네요.
자꾸 불러야지 끌려온다하지 않습니까. ^^;;;
머. 그닥 급할  것도 없지만, 그닥 여유로운 상황만도 아니기에...

Posted by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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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형편없어 졌다.
나이들어 일부 노화(!)가 일찍 진행되는 것이라 하기에는 그 증상이 심각하다.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와도 다르다.
온갖 쓸데없는 잡동사니들까지 외고 다니던 내가 기억력을 갖고 고민하게 되다니...

'이제 집에 들어왔어'라는 친구의 문자에 전화를 걸어 “어디야?” 라고 묻고
아침 회의 시간에 회식 일정을 잡아놓고 올라와서 바로 같은 날짜에 저녁 약속을 잡는 식이다.
까먹었따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아.. 맞다.. 맞다.."하는게 아니라 "내가 언제?" 라는 반응이다.
완전 '까맣게' 잊는 것이다.

왜 이러지?
정말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거나,
혹은 소울메이트를 잃고 나서 그 충격으로 단기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것인가.
어느쪽이든 명확한 것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학 문제집과 영어 단어집을 사 들고 왔다.
거듭제곱근부터 하루에 한 문제씩 풀고, 단 몇개의 단어라도 잊지 않기 위해 들여다 봐야겠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기억력하고는 별 상관은 없어 보이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꾸준히 해 봐야지. 아자!


Posted by 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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